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불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쳐 논란이 되는 가운데, 손 전 지사가 결국 한나라당을 탈당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해 관심을 끌었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9.2%는 "손 전 지사가 결국 한나라당을 이탈할 것"이라고 답했다. "탈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33.3%로 약 6% 가량 적었다.
손 전 지사가 탈당할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별로 전북 응답자가 48.3%로 가장 많았고, 인천/경기(44.4%), 대구/경북(43.1%), 전남/광주(41.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38.4%), 대전/충청(31.3%), 강원(24.6%) 응답자는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손 전 지사의 탈당을 예상하는 비율(43.7%)이 가장 높았고, 민주당(43.3%), 민주노동당(30.5%)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열린우리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39.2%)이 탈당을 예상하는 응답자(3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687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