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에 강우콜드승을 거두면서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6-1로 강우콜드승을 거뒀다.
다저스가 6-1로 앞선 상황에서 비가 쏟아져 6회말이 시작되기 전 경기가 중단됐다. 비가 그치지 않아 결국 경기는 강우콜드가 선언돼 다저스는 그대로 이겼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5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커쇼는 무려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경기가 강우콜드로 끝나면서 커쇼는 완투승을 수확하게 됐다. 시즌 5승째(2패).
타선에서는 4번타자 맷 켐프가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는 1회초 1사 1,3루에서 켐프가 2타점 좌전 적시 3루타를 작렬해 2-0으로 앞섰다.
커쇼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리드를 지키던 다저스는 4회말 선두타자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추격당했다.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다저스는 6회에 힘을 냈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핸리 라미레스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1점을 더한 다저스는 애드리안 곤잘레스, 켐프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제이미 로막이 2루타를 작렬,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5-1로 점수를 벌렸다.
다저스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미겔 로하스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후 쏟아진 폭우가 다저스의 승리를 확정해줬다.
이날 승리로 전날 아쉬운 패배를 털어버린 다저스는 33승째(31패)를 수확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