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대수술을 받은 프로농구 전주 KCC의 가드 김민구(23)가 4~6개월 이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구는 지난 9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고관절과 손등 수술을 받았다. 오전 9시부터 약 오후 4시까지 진행된 대수술이었다.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KCC 관계자는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다"고 전했다.
김민구는 이번 교통사고로 고관절과 손등 등을 다쳤으나 가장 심각한 것은 고관절 부상이었다. 골반과 넙적다리 뼈가 연결되는 관절인 고관절은 걷고 뛰는데 가장 중요한 부위다. 김민구는 고관절 뼈가 탈구돼 다시 뼈를 끼워맞추고 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김민구는 4~6개월 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CC 관계자는 "일단 4~6개월 뒤 걷는 등 정상적인 활동은 가능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시 운동 선수로 뛸 수 있을지 여부도 이 때까지 경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
김민구의 8월 스페인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과 9월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은 불가능해졌다. 2014~2015시즌을 치르는 것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민구는 지난 7일 오전 3시6분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운전을 하다가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부상을 당했다.
국가대표로 선발돼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하다가 외박을 받아 잠시 나온 사이 일으킨 사고였다. 사고 당시 김민구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60%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