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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추신수, 3경기 연속 부진... 4타수 무안타 1타점

김기철 기자  2014.06.10 13: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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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또다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과 9일 클리블랜드전에서 이틀 연속 침묵한 추신수는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추신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월 들어 치른 9경기에서 안타가 두 개 밖에 없다. 지난 2일 대타로 출전해 볼넷만을 골라낸 추신수는 이후 3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안타는 한 개도 치지 못했다.

안타를 때려내지 못해도 뛰어난 선구안으로 출루에는 성공하곤 했지만 지난 8일부터는 3경기 연속 출루도 하지 못하고 있다.

길어지는 부진에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5에서 0.260으로 떨어졌다.

팀이 0-3으로 뒤진 3회말 무사 1,2루의 찬스 때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1루수 앞 땅볼을 쳐 주자들을 진루시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2-9로 끌려가던 3회 1사 3루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다만 3루에 있던 엘비스 앤드루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타점을 올렸다. 시즌 19타점째.

그는 4회 2사 2루에서 상대 구원 스캇 애치슨의 4구째 슬라이더를 노려쳤으나 2루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7회 추신수는 볼카운트 1B 2S에서 상대 구원 존 엑스포드의 5구째 시속 95마일(약 153㎞)짜리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9회초 수비 때 레오니스 마틴으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텍사스는 클리블랜드와 29안타를 때려내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7-17로 대패했다.

텍사스 투수진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선발 닉 마르티네스는 2이닝 6피안타(2홈런) 8실점으로 무너졌고, 뒤이어 등판한 스캇 베이커도 5이닝 11피안타(3홈런) 9실점으로 부진했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텍사스는 33패째(31승)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