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故 윤장호 하사 빈소, 정. 관계 인사 조문행렬

김부삼 기자  2007.03.02 18:03:03

기사프린트

지난달 27일 아프카니스탄에서 폭탄 테러로 숨진 고 윤장호 하사(27)의 유해가 2일 비가 오는 가운데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병원에 안치된 분향소를 찾은 정. 관계인사들이 이역만리 타국땅에서 숨진 윤 하사의 넋을 기리는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분향은 윤 하사 부모의 헌화를 시작으로 김진훈 특전사령관과 동료장병, 정치권 인사 등의 조문으로 윤 하사의 넋을 기렸다. 오전 10시30분께 윤병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시작으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천정배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조문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오전 내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박 전 대표는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모두가 가슴 아프고 슬픈 날이며, 하늘도 울고 있다"면서 "윤 하사의 고귀한 희생을 충심으로 애도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전재희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 역시 이날 오후 빈소를 조문했다.
강 대표는 "젊은 나이에 아까운 생명을 잃다니 기막히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는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고, 한나라당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정세균의장과 장영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소속 의원들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정 의장은 "이러한 희생과 헌신이 있어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면서 "나라를 위해 먼저 가신 분들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 나라를 조금 더 좋은 나라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또한 한명숙 국무총리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권영길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빈소를 방문했으며, 민주당 장 상 대표와 지도부도, 김장수 국방부장관, 박흥렬 육군참모총장 등 군주요 인사들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았다.

한편 육군은 이날 주한 미대사가 빈소를 찾아 동성무공훈장을 고 윤 하사에게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