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3차전을 잡으면서 먼저 한 발 앞서갔다.
샌안토니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13~2014 NBA 파이널(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카위 레오날드의 활약을 앞세워 111-92로 완승을 거뒀다.
파이널 1차전에서 110-95로 승리를 거뒀던 샌안토니오는 2차전에서 96-98로 석패했으나 원정에서 벌어진 3차전을 잡으면서 2승1패로 앞섰다.
샌안토니오는 전반에 야투성공률 75.8%(33개 중 25개 성공)를 기록하며 마이애미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신예 포워드 레오날드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레오날드는 3점포 세 방을 포함해 29점을 몰아치며 샌안토니오 승리에 앞장섰다.
토니 파커와 다니엘 그린이 각각 15점씩을 올리면서 지원 사격했다. 팀 던컨도 14득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마이애미는 3차전을 내주면서 1승2패로 끌려가게 됐다. 마이애미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후반에 주춤해 6점밖에 넣지 못해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제임스는 후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22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턴오버도 7개나 저질렀다. 드웨인 웨이드의 22득점 활약도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에만 41점을 쏟아부어 41-25로 크게 앞섰다. 1쿼터 막판 레오날드와 마누 지노빌리의 3점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분위기도 최고조에 달했다.
2쿼터에서 각각 7점, 8점을 터뜨린 그린과 파커를 앞세운 샌안토니오는 71-50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에 쾌조의 슛감각을 자랑했던 샌안토니오는 3쿼터에서 야투성공률이 31.6%(19개 중 6개)로 주춤하면서 마이애미의 추격을 받았다.
마이애미는 웨이드가 3쿼터에만 11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 3쿼터 종료 2분여 전 74-81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4쿼터 시작 후 레오날드가 골밑슛과 덩크슛, 자유투를 연달아 터뜨려 분위기를 살린 샌안토니오는 파커가 3점포를 작렬해 97-82까지 달아났다.
샌안토니오는 지노빌리의 덩크슛과 자유투로 점수를 더해 경기 종료 3분 전 107-9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한편 샌안토니오와 마이애미의 파이널 4차전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NBA 11일 전적
▲파이널
샌안토니오(2승1패) 111-92 마이애미(1승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