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수도권일대 지하철을 돌며 승객들의 휴대전화기를 상습적으로 절취한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12일 A(45)씨를(특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지하철 1호선, 4호선, 5호선, 인천 지하철 1호선 등 수도권 일대 지하철을 돌며 술에 취하거나 졸고 있는 승객들을 깨워주는 척하며 10차례에 걸쳐 840만원 상당의 휴대폰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이 그 동안 전철 내 승객들의 핸드폰을 훔쳐 1개당 10만~20만원을 받고 장물업자 등에게 판매해 생활비로 충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혼잡하거나 심야시간에 전동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지갑이나 휴대전화기를 가방에 넣거나 주머니에 넣어 피해를 예방해야 하고 특히 종착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