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신예 포워드 카와이 레너드의 활약을 앞세워 4차전을 승리, 챔피언 등극에 1승 만을 남겼다.
샌안토니오는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전4선승제) 4차전에서 107-86의 대승을 거뒀다.
파이널 1차전에서 110-95로 크게 이긴 샌안토니오는 2차전에서 96-98로 석패했으나 지난 11일 벌어진 3차전에서 111-92로 대승한 데 이어 이날도 크게 승리, 시리즈 전적을 3승1패로 만들며 통산 5번째 파이널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샌안토니오는 16일 홈구장에서 벌어지는 5차전을 이기면 2006~2007시즌 이후 7시즌 만에 파이널 우승에 성공한다.
동시에 마이애미에 지난 시즌 복수도 할 수 있게 된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 파이널에 진출했으나 마이애미에 져 우승 반지를 끼지 못했다.
지난 11일 3차전에서 29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던 카와이 레너드가 20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 '더블더블' 활약을 선보이며 샌안토니오의 승리에 앞장섰다.
토니 파커가 19점을 터뜨리며 힘을 더했고, 다니엘 그린은 3점포 세 방을 포함해 꽂아넣으며 지원사격했다. 패트릭 밀스가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2011~2012시즌과 2012~2013시즌 두 시즌 연속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던 마이애미는 3년 연속 파이널 정상의 야망이 좌절될 위기에 몰렸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28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이외의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드웨인 웨이드(10득점)과 크리스 보쉬(12득점)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1쿼터에서 26점을 올려 11점차로 앞선 샌안토니오는 2쿼터에서만 6점씩을 쏟아부은 파커와 레너드의 활약을 앞세워 55-36으로 크게 앞섰다.
2쿼터 초반 보리스 디아우와 티아고 스플리터의 연이은 덩크슛으로 점수 차를 벌린 샌안토니오는 전반 막판 밀스의 3점포와 레너드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3쿼터 들어서도 계속 10점 차 이상 리드를 유지한 샌안토니오는 3쿼터 중반 이후 팀 던컨의 덩크슛과 레너드의 3점포로 24점차(73-49) 리드를 잡았다.
마이애미가 4쿼터 초반 연이어 터진 웨이드의 2점슛으로 조금 점수 차를 좁혔으나 샌안토니오는 밀스의 3점포 두 방으로 응수하며 계속해서 20점 차 이상 앞서갔다.
경기 종료 4분 여 전까지 95-73으로 앞서가자 샌안토니오는 주전들을 빼고 벤치 멤버를 투입,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NBA 11일 전적
▲파이널
샌안토니오(3승1패) 107-86 마이애미(1승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