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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WC]월드컵 개막전 가짜입장권 50장 적발…추가 위조 의심

박철호 기자  2014.06.14 13: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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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매우 정교한 수준의 월드컵 가짜입장권이 대거 발견돼 국제축구연맹(FIFA)이 긴장하고 있다.

FIFA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개막전에서 가짜 입장권 50장이 적발됐다고 14일 밝혔다.

티에리 웨일 FIFA 마케팅 디렉터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문 위조범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정교한 위조티켓이었다"며 "컬러복사 등을 이용한 수준 낮은 위조와는 차원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들이 보기에도 육안으로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정교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가짜 입장권은 아무리 정교하게 만들었다고 해도 적발될 수밖에 없다. 진품 월드컵 티켓에는 가짜와는 달리 전자칩이 내장돼 있기 때문이다. 전자칩은 경기장 입장시에만 동작한다.

FIFA측은 "위조 수준을 볼 때 50장 정도의 소량만 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특정 경기가 위조범들의 주요 목표라는 보고도 받았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