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인천의 한 경찰관이 운동장에서 공을 차던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인천 삼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7분경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의 한 대학교 운동장에서 삼산경찰서 소속 김모(50) 경위가 축구 경기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 경위는 이날 인근 부평경찰서 축구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운동 경기를 하던 중 몸에 이상을 느끼고 벤치에 앉아 쉬었으나 곧 쓰러졌다.
이후 동료들이 119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김 경위가 전반 25분을 뛰고 두 번째 경기는 힘들다고 쉬었다"며 "세 번째 경기도 10분 정도 뛰다가 힘들다고 하면서 계단에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김 경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유병언 전 회장 부자 검거를 위해 부평역 인근의 숙박업소 등을 일제 검문검색을 실시한 후 전에 근무하던 부평경찰서 직원들과 공을 차다 이 같은 변을 당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