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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하은, 결승 좌절…韓 탁구, 코리아오픈 결승행 ‘제로’

박철호 기자  2014.06.15 17: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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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 탁구가 안방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단 한 명의 결승 진출자도 배출하지 못하는 망신을 당했다. 15일에는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양하은(20·대한항공)마저 무너졌다.

양하은은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여자단식 4강전에서 중국계 독일 선수인 한잉에게 0-4(10-12 5-11 9-11 9-11)로 졌다.

후쿠하라 아이(일본)와 리지에(네덜란드)를 차례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안착한 양하은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세계랭킹 24위 양하은은 56위 리지에에게 첫 세트를 듀스 끝에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기선을 제압당하면서 2세트도 5-11로 힘없이 내줬다.

양하은은 3세트 들어 경기력을 회복하는 듯 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3,4세트 모두 최종 격차는 2점에 불과했다.

양하은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일찌감치 짐을 쌌다.

남자복식 정영식(22·KDB대우증권)-김민석(22·KGC인삼공사) 조는 전날 4강전에서 창훙치에-황쉥쉥(타이완) 조에 덜미를 잡혔고 여자복식은 8강 진출팀 조차 배출하지 못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이정우(30)의 8강행이 이번 대회 최고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