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개막전에서 경고를 받은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가 "출장정지는 두렵지 않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네이마르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모두 터뜨리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이자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에서 기록한 멀티골이라 더욱 값졌다. 네이마르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으로도 선정돼 기쁨이 더욱 컸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전반 26분 루카 모드리치(29·레알 마드리드)의 목을 팔로 쳐 경고를 받았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나온 첫 번째 옐로카드였다.
그는 앞으로 한 차례 더 경고를 받게 되면 경고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네이마르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경고누적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의 승리를 위해서 뛸 뿐이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이어 "물론 경고를 받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경고를 받지 않으려고 집착하게 되면 모든 것이 더욱 나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6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오는 18일 오전 4시 멕시코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