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내일(8일)오후 3시 개헌안 시안 발표와 관련,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노 대통령이 개헌으로 특별담화를 발표하기는 두달 만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1월9일 개헌 필요성을 제기하는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한 뒤 이틀 뒤에 개헌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7일 "대통령 특별 기자회견은 내일 오전에 국무조정실 개헌추진단이 개헌시안을 발표하는데 즈음해서,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개헌의 필요성을 재차 설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일 공개할 개헌안 시안에서 대통령 궐위시 잔여임기가 1년 이상일 경우에는 직선제로 후임자를 선출하고 1년 미만일 경우에는 총리 대행체제로 가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대통령 선거와 총선 시기 일치 문제와 관련, 선거비용을 줄이기 위해 동시선거가 바람직하다는 안과 정당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하는 권력집중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3개월 정도 시차를 두는 방안을 복수로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개헌발의 시점과 관련, 윤 수석은 "아직도 유동적"이라며 '임시국회가 당겨질 모양인데 일단은 3월말에서 4월 초순 사이가 될 것이며, 대통령 해외 순방일정 때문에 늦춰지거나, 당겨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개헌안이 발의되고 난 이후에는 청와대 참모들이 개헌 홍보 활동을 하는 것이 사실상 법률 위반이기 때문에 홍보가 어려워진다'며 "개헌안 시안을 발표한 뒤 발의 전까지 홍보 활동을 적극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