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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샌안토니오, 마이애미 누르고 7년만에 파이널 우승

파이널 MVP에 카와이 레너드

박철호 기자  2014.06.16 15: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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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7년 만에 파이널 정상에 섰다.

샌안토니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벌어진 마이애미와의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전4선승제) 5차전에서 104-87로 승리했다.

1승1패로 맞선 상황에서 3, 4차전을 모두 크게 이긴 샌안토니오는 이날도 대승을 거두면서 4승1패로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는 마이애미에 밀려 우승이 좌절됐다. 지난 시즌까지 6차례 파이널에 오른 샌안토니오가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지난 시즌이 유일했다.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한 패배라 아쉬움도 두 배였다.

1년 간 칼을 갈아온 샌안토니오는 화끈한 설욕전을 펼치면서 우승을 맛봤다. 2006~2007시즌 이후 7시즌 만의 우승이다.

1998~1999시즌, 2002~2003시즌, 2004~2005시즌, 2006~2007시즌 정상에 섰던 샌안토니오는 통산 5번째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샌안토니오는 3점슛 12방을 터뜨리면서 마이애미를 압도했다. 이날 샌안토니오의 3점슛 성공률은 46.2%(26개 중 12개)에 달했다.

카와이 레너드가 샌안토니오ㅇ 승리에 앞장섰다. 레너드는 3점포 세 방을 포함, 22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파이널 2~4차전에서도 매 경기 20점 이상의 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던 레너드는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패트릭 밀스는 3점포 5방을 터뜨리면서 17점을 몰아쳤고, 마누 지노빌리도 3점포 세 방을 포함해 19점을 올렸다.

토니 파커(16득점)와 팀 던컨(14득점 8리바운드)도 제 몫을 했다.

'빅3'를 앞세워 2011~2012시즌, 2012~2013시즌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던 마이애미는 샌안토니오에 밀리면서 세 시즌 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31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이외의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드웨인 웨이드와 크리스 보쉬도 각각 11득점, 13득점에 그쳤다.

1쿼터에는 마이애미의 분위기가 좋았다. 제임스의 활약을 앞세운 마이애미는 1쿼터 한 때 19-5까지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맥없이 끌려가던 샌안토니오는 1쿼터 막판 지노빌리가 2점슛과 추가 자유투, 3점포를 잇따라 성공한 뒤 레너드와 밀스가 연달아 3점포를 꽂아넣어 18-22로 점수 차를 좁혔다.

끈질기게 추격하던 샌안토니오는 2쿼터 중반 던컨이 연속 4득점을 넣어 34-35로 따라붙었고, 레너드가 3점포를 작렬해 37-35로 역전했다.

47-4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친 샌안토니오는 3쿼터 들어 레너드의 골밑슛과 던컨의 자유투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샌안토니오는 56-42로 앞서가던 3쿼터 중반 밀스가 3점포 두 방을 터뜨린 뒤 지노빌리까지 3점포를 작렬, 65-44로 달아나며 마이애미의 기를 죽였다.

샌안토니오는 3쿼터 막판에도 밀스가 3점포 두 방을 더 꽂아넣어 큰 점수 차 리드를 지켰다.

4쿼터 초반 제임스, 마이클 비즐리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살린 마이애미는 웨이드의 3점포와 제임스의 2점슛으로 추격하려 애를 썼다.

그러나 샌안토니오는 보리스 디아우의 3점포와 파커의 연속 4득점으로 응수하며 큰 점수 차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 중반 이후 샌안토니오는 비즐리에 계속 득점을 내줬으나 파커가 2점슛 3개를 잇따라 성공, 98-78로 20점차 리드를 유지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샌안토니오는 자유투로 점수를 쌓아 여유있게 승리를 확정했다.

◇NBA 16일 전적

▲파이널

샌안토니오(4승1패) 104-87 마이애미(1승4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