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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게이틀린, 남자 100m 시즌 최고 기록…9초86

박철호 기자  2014.06.18 09: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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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저스틴 게이틀린(32·미국)이 자신이 세웠던 올 시즌 남자 100m 최고기록을 다시 썼다.

게이틀린은 18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월드 챌린지대회 제53회 골든 스파이크 남자 100m에서 9초8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IAAF 월드 챌린지대회에서 9초87의 시즌 최고기록을 냈던 게이틀린은 한 달 여만에 0.01초 앞당겼다.

게이틀린은 지난해 6월 우사인 볼트(28·자메이카)를 꺾은 유일한 선수다. 그는 지난해 IAAF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볼트를 꺾고 우승했다. 

볼트는 발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8월에야 복귀할 전망이다. 금지약물 복용 파문으로 1년 출정정지 징계를 받아 7월초 돌아온다.

이런 가운데 게이틀린이 올 시즌 남자 단거리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게이틀린은 "더 좋은 기록을 냈으면 좋겠지만 시즌 최고기록을 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볼트와의 맞대결을 기대하는 듯 "볼트가 빨리 나아지기를 바란다. 최고를 상대로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남자 100m에서는 마이크 로저스(29·미국)가 10초08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고, 킴 콜린스(38·세인트키츠네비스)가 10초12로 뒤를 이었다.

남자 400m와 여자 200m에서도 미국 선수들이 순위표 가장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라숀 메리트(28)는 남자 400m에서 44초16을 기록해 우승을 맛봤다. 여자 200m에서는 2012 런던올림픽 여자 200m 금메달리스트 앨리슨 펠릭스(29)가 22초75로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