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법 재개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도 양당간 대립으로 난항을 거듭하며 파행으로 끝난 가운데, 우리 국민 상당수는 사학법 재개정에 찬성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사학법을 재개정하는데 찬성한다는 응답은 과반에 가까운 49.8%였으며, 재개정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5.5%에 그쳤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지난 9월 자체조사에서 사학법 재개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46.6%로 나타났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2% 가량 증가했고, 반대 의견은 29.0%에서 3.5% 가량 감소해 사학법 재개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좀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의 사학법 재개정 찬성에 대한 의견이 상승했다.
지난 9월 조사에서는 44.6%만이 찬성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6.3%로 높아졌으며 한나라당도 지난번 보다 1% 포인트 상승해 49.0%를 기록했으나 열린우리당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특히 서울(56.4%>20.3%), 전북(42.2%>7.3%), 부산/경남(54.3%> 27.8%) 지역 응답자들이 사학법 개정 찬성 의견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찬성의견을 많이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30대(54.6%>20.1%), 20대(55.7%>23.8%)가 재개정 찬성의견을 많이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3월 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23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