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대선 경선룰 확정시한(10일)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난감해하고 있다.
당 공식 경선준비기구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 간사위원을 맡고 있는 경준위 간사위원인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국민승리위원회 간사위원)은 "경선 '룰'과 관련해 협상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각 후보측은 기존의 입장에서 조금씩 양보해 달라"고 제안했다.
김 본부장은 9일 주요당직자회의 석상에서 "경선 '룰' 협상 시한이 이틀밖에 남지 않았지만 경준위 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면서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국민승리위가 최적안을 만들어 경선 후보들에게 받아들여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협상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각 후보진영이) 시기의 폭을 대폭 넓혀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각종 조사에서 우위에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은 '시기는 얼마든지 연장할 수 있다'고 주장, 발표해 주시기를 바라고 박근혜 전 대표도 '선거인단 규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씀해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