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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WC]브라질, '네이마르' 멀티골로 카메룬 꺾고 16강 진출

브라질-칠레, 네덜란드-멕시코 16강서 격돌

박철호 기자  2014.06.24 12: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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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삼바군단' 브라질이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의 맹활약을 앞세워 조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브라질은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이스타지우 나시오날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네이마르·프레드(31·플루미넨세)·페르난지뉴(29·맨체스터 시티)의 연속골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같은 시간 A조 3차전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브라질과 멕시코(이상 2승1무·승점 7)가 각각 1·2위로 16강에 오른다.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브라질 +5, 멕시코 +3)에서 브라질이 앞섰다. 3위 크로아티아(1승2패·승점 3)와 4위 카메룬(3패)은 조별리그의 벽을 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다. 

브라질은 1970멕시코월드컵 이후 12회 연속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미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인 브라질은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2골을 추가한 네이마르는 총 4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꿈의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카메룬은 3전 전패를 당하며 '사자 군단'의 자존심을 구겼다. 2010남아공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다. 

전반 초반 화끈한 공격이 오고 갔다. 네이마르가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17분 루이스 구스타부(27·볼프스부르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네이마르가 오른발로 차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카메룬도 투지를 불태웠다. 전반 26분 조엘 마티프(23·샬케)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네이마르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두 번째 골을 신고했다. 

주도권을 거머쥔 브라질은 후반 4분과 39분에 각각 터진 프레드와 페르지난뉴의 2골을 더해 16강 축포를 터뜨렸다. 

같은 시간 헤시피의 아레나 페르남부코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멕시코가 크로아티아를 3-1로 이겼다. 

멕시코는 막판까지 브라질과 골득실 경쟁을 벌였지만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다득점에서 뒤지고 있었기 때문에 순위를 뒤집기 위해선 3골이 더 필요했다. 

16강 단골 손님인 멕시코는 1994미국월드컵 이후 6회 연속으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역대 최고 성적은 8강이다. 

화려한 선수 구성을 앞세워 1998프랑스월드컵 '3위 신화 재현'을 꿈꿨던 크로아티아는 브라질과 멕시코에 발목이 잡혔다. 

전반전 내내 닫혀있던 멕시코의 포문이 후반 중반 이후 열렸다. 멕시코는 후반 27분·30분·37분 나온 라파엘 마르케스(35·클럽 레온)·안드레스 과르다도(28·레버쿠젠)·하비에르 에르난데스(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2분 터진 이반 페리시치(25·볼프스부르크)의 만회골로 간신히 체면을 세웠다. 

이날 A·B조의 조별리그가 나란히 끝났다. B조에서는 네덜란드(3승·승점 9)가 1위·칠레가 2위(2승1패·승점 6)를 차지했다. 스페인(1승2패·승점 3)과 호주(3패)는 각각 3·4위다. 

A조 1위인 브라질은 16강에서 B조 2위 칠레와 맞붙는다. 경기는 오는 29일 오전 1시 벨루오리존치의 이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열린다. 

B조 1위 네덜란드는 A조 2위 멕시코와 격돌한다. 30일 오전 1시 포르탈레자의 이스타지우 카스텔랑에서 8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