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경선 시기와 방식을 둘러싸고 갈수록 첨예한 이해 대립을 보이고 있지만, 각 후보의 지지율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조사 결과, 이명박 전 시장은 전주 대비 0.9% 포인트 상승, 44.2%를 기록했다. 후보검증론으로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던 이 전 시장이 2주연속 상승곡선을 그린 건 올 들어 처음이다. 3일간의 조사기간 중에서, 특히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던 출판기념회 당일(13일)날 지지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는 23.3%의 지지율로 지난주와 거의 변동이 없었다.
3위는 손학규 전 지사로 전주대비 0.8% 포인트 하락, 6.8%를 기록했다. 손 전 지사는 이번주 경선준비위원회에 불참을 밝힌 데 이어, 후보 경선에도 불참할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지난주보다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4위는 정동영 전 의장으로 4.8%를 기록, 전주보다 0.5% 포인트 하락했다.
5위는 권영길 의원으로 3.2%를 기록, 전주대비 1.1% 포인트 상승하면서 한계단 올라섰다. 6위는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으로 2.3%를 기록, 지지율에는 변동이 없었으나 한계단 내려갔다. 7위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으로 1.6%로 전주와 거의 비슷했다. 8위는 천정배 의원으로 1.0%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전주대비 0.5% 포인트 상승하면서 51.4%를 기록, 고공행진을 계속 하고 있고, 열린우리당은 15.1%로 0.4% 포인트 내려갔다. 3위는 민주당과 민노당이 각각 5.9%로 동률을 기록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3%P 오르면서 21.7%를 나타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지난주보다 0.5%P 오른 51.4%를 기록,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열린우리당은 15.1%로 지난주보다 0.4%P 하락했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5.9%로 같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64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