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발전적 黨 해체하자"

김부삼 기자  2007.03.15 09:03:03

기사프린트

열린우리당 문학진, 정봉주, 양승조의원 등 초·재선의원 10여명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발전적 해체를 요구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당 해체 없이는 대통합신당 추진이 어렵다. 당의 발전적 해체를 포함해 조속하게 대통합신당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학진 의원은"열린우리당 중심으로는 통합이 불가능하고 당 해체를 선언해야 외부 세력도 동참할 수 있다"면서"당내 제그룹에서 동참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들 중 일부는 해체 선언 뒤 통합작업을 제외한 당무를 정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봉주 의원도"통합신당 추진을 위해 당의 즉각적인 해체를 요구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을 상대로 서명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실제 당 해체가 아니더라도 정치적 해체 선언은 해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의 변화 움직임이 없으면 탈당도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원들은"신당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정리해 탈당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지도부에 구체적인 통합신당 로드맵을 내놓을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사정이 심상찮게 돌아가자, 정세균 의장 등 당 지도부는"대통합신당에 성공하고 싶지만, 조급하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면서 진화에 나섰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직접 문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해체라는 표현은 쓰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