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반] 강원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사건 가해자인 임모(23) 병장이 26일 오후 1시25분께 강원 강릉시 국군강릉병원에 도착했다.
임 병장을 태운 민간129구급차는 오후 1시20분께 강릉아산병원 응급치료센터 앞에서 출발했다. 임 병장은 병원에서 지급한 녹색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하늘색 모포를 덮은 상태로 이동용 들것으로 집중치료실(중환자실)에서 구급차까지 옮겨졌다.
강릉아산병원에서 수술 받은 지 나흘만에 병원을 떠났다. 임 병장은 국군강릉병원에서 치료와 수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시점에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임 병장은 전날 오전 10시에 국군강릉병원으로 이송될 계획이었지만 폐에 가래가 차는 등 몸 상태가 안 좋아 이동이 힘들다는 주치의 결정에 이송이 미뤄졌다.
군 당국은 이날 '가짜 임 병장'을 등장시키면서 언론과 숨바꼭질을 하진 않았다.
군 당국이 앞서 가짜 임 병장을 언론에 노출시켜 국민의 지탄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사건 당시 수류탄 파편상을 입은 신모(21) 이병과 임 병장 체포 작전 중 아군간 오인사격으로 다친 진모 병장이 이날 오전 10시 강릉아산병원을 출발, 오후 12시~오후 1시 사이에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도착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송은 진 병장이 먼저 이동용 들것으로 옮겨졌고 뒤따라 신 이병이 이동용 들것과 함께 응급치료센터 입구에서 대기하던 국군병원 구급차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