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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0% "현 검찰 수사제도 개선해야"

김부삼 기자  2007.03.15 18: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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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대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국민 상당 수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 '현 검찰 수사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은 40%, '제도개선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30%로 나타났다.
특히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열린우리당 지지자의 68.5%와 민주노동당 지지자의 51.9%, 민주당 지지자의 36.7%가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나라당 지지자 중에서는 '제도개선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40.2%로 '필요하다'는 의견 27%보다 13%p 가량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 / 경북 지역에서 '검찰 수사제도 개선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43.9%로 '필요하다'는 의견 43.2%보다 높게 나타났고, 부산 / 경남 지역에서도 '개선이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이 37%로 '필요하다'는 답변 22.3%를 앞질렀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제도 개선에 찬성하는 의견이 높았으며, 특히 전남 / 광주에서는 절반이 넘는 50.2%가 찬성했고, 전북 지역에서도 50.1%가 제도 개선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성 응답자들은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49.4%>25.3%), 여성 응답자들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34.5%>31.0%)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