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29일 화상회의를 통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30일 종료되는 휴전을 연장할 것을 촉구했다고 크렘린이 밝혔다.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 지역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일주일간 휴전에 들어갔지만 27일 휴전을 30일까지 연장했다. 포로셴코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휴전을 준수하고 있으나 분리주의자들이 이를 어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렘린은 "러시아와 독일, 프랑스 정상들이 이 같은 접촉의 정규화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포로셴코에게 휴전을 연장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들 정상은 또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수 주 동안 억류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옵서버들의 석방을 환영했으며 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가 체결한 연합협정에 관해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심각하다며 이 지역에 대한 구호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크렘린을 인용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