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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한미FTA 대국민 설득에 전력 다해야"

김부삼 기자  2007.03.17 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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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DJ) 전 대통령은 17일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공적 체결과 대국민 설득.홍보에 대통령과 정부가 전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국민 여론이 움직이면 결국 국회와 시민사회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취임인사차 동교동 자택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대통령과 정부가 남은 임기동안 한미FTA, 남북문제, 민생문제에 최선을 다해 국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한미 FTA는 우리 경제 도약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개방을 통해 경쟁을 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으며 큰 나라에 가서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취약 산업도 경쟁하면서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한미 FTA 성공을 위해서는 국민 여론이 제일 중요한 만큼 대통령과 총리, 장관들은 대국민 홍보와 설득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정부가 확고한 자신감을 갖고 한미 FTA를 통한 국가의 이익,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한 대응논리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정부가 갖고 있는 수단과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고 정부광고를 통해 핵심적인 사항을 간결하게 전달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국민 여론이 움직이면 결국 국회와 시민사회도 움직일 것"이라며 '한미 FTA 국회 비준 동의는 대통령 성공의 중요한 하나의 지표가 될 것 인만큼 국회 설득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은 또"미국과 북한 모두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한 뒤 "정부가 더욱 능동적으로 임해야 한다"면서 "북핵문제 해결 및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올해 1년이 아주 중요하고 해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문재인 비서실장을 맞았으며 이날 면담에는 박지원 김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소문상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이 배석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