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은 20여 년 만에 소말리아 주재 대사관의 문을 열었으며 그 첫 번째 조치로 웨이 훙톈 대리대사가 2일 압디라흐만 모하메드 베일레 소말리아 외무장관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베일레 외무장관은 웨이 대리대사의 임명을 소말리아의 안보 개선과 외부 세계와의 관계 발전 신호로 여기며 환영했다.
베일레 외무장관은 모가디슈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 외교관 임명을 환영하며 우리와 중국 관계는 항상 강했고 이번 대사관 재개관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1년 소말리아 내전 이후 모가디슈에 상주하는 중국 외교관은 없었다. 웨이 대리대사는 20년 넘게 소말리아 주재 중국 대사관이 문을 닫았지만 중국의 소말리아 지원은 중단되지 않았으며 이 나라의 평화와 화해 노력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소말리아 주요 기부국이며 도로와 병원, 스포츠 시설, 국립극장 등의 건설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지난 2011∼2012년 기아로 소말리아인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이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