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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윤장현 ‘상생발전’ 손 맞잡았다

서울시-광주시 상생발전 교류협약 체결…朴시장 “사람 우선인 행정 펼쳐야”

유한태 기자  2014.07.03 1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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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시민시장을 표방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윤장현 광주시장이 양 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박 시장과 윤 시장은 3일 광주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서울시-광주시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 도시는 이날 협약에 따라 민선 6기 출범에 맞춰 문화·관광, 체육, 혁신, 경제 등 4개 분야 8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 ▲아시아문화전당 관광프로그램 공동 추진 ▲김치문화축제 공조 및 광주김치 판로개척 협력을, 체육 분야에서는 ▲2015광주U대회 성공 개최 협력을 추진한다.

혁신분야에서는 ▲혁신정책 공동추진 및 혁신사례 공유 ▲양 도시 공무원 상호교류 ▲폐기물 기초시설 운영 기술 교류협력을 모색하고 경제분야에서는 ▲청년창업·창직자 공유 네트워크 구축 ▲사회적 경제제품 공동판매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박원순 시장은 광주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광주시민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서울시 혁신정책'에 대한 특강을 열었다.

박 시장은 “사람이 우선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시민이 시장이며 시장보다 위에 있는 것이 시민이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것을 바로 잡으면 큰 틀이 잡힌다. 잘못된 관행은 깨야 한다”며 정밀행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시장과 공무원들에게서만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며“현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가 귀를 열면 시민들은 입을 열고 도시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며 “인간의 바탕은 관계를 잘 맺는 것이며 이를 위해 이웃 주민들과 함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데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저는 관리를 잘 하지 못해 빚이 많이 있다”며 “하지만 제가 거쳐간 기관과 단체는 부자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특강과 협약식을 마친 뒤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오월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상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