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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게이틀린, 복귀한 게이 제치고 100m 시즌 최고기록으로 우승

박철호 기자  2014.07.04 11: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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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의 육상 단거리 스타 저스틴 게이틀린(32)이 남자 100m 시즌 최고기록을 작성하며 타이슨 게이(32·미국)의 '화려한 복귀전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게이틀린은 4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7차 대회 '아틀레티시마' 남자 100m에서 9초80의 시즌 최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4차례나 시즌 최고기록을 다시 쓴 게이틀린은 지난달 9초82를 기록한 리처드 톰슨(29·트리니다드토바고)에게 잠시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이날 이를 0.02초 앞당겼다.

게이틀린은 단거리 최강자 우사인 볼트(28·자메이카)와 게이가 각각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한 징계로 출전하지 않은 올 시즌 남자 단거리에서 승승장구해왔다.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1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던 게이가 이날 복귀했지만 게이틀린은 여전히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해 시즌 최고기록을 크게 앞당겼다.

게이는 9초93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발각돼 러시아 모스크바세계선수권대회 출전도 철회했던 게이는 이후 1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1년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게이는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2위에 올라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게이가 무난히 복귀전을 치러 게이틀린이 독주하던 남자 단거리는 다시 경쟁이 불붙게 됐다.

발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않고 있던 볼트는 8월초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0회 영연방경기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자메이카대표팀 주자로 나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