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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WC] 칠레 선수 밀친 브라질 대변인 FIFA 추가 징계

김창진 기자  2014.07.06 20: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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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칠레의 공격수 마우리시오 피니야(30·칼리아리 칼초)를 밀친 브라질축구협회 대변인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추가 징계를 받았다.

FIFA 징계위원회는 6일(한국시간) "브라질축구협회 대변인인 로드리고 파비아에게 A매치 4경기 업무 정지와 벌금 1만1180달러(약 1128만원)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파비아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이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전반전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양 팀 선수들 사이에 언쟁이 있었고, 그 와중에 파이바 대변인이 칠레 공격수 피니야를 밀쳤다.

칠레축구협회는 "파비아 대변인이 선수를 향해 주먹까지 휘둘렀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대해 파이바 대변인은 "당시 피니야가 나에게 먼저 다가왔고 자기방어차원에서 그를 밀치게 된 것"이라며 "주먹은 사용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사건 조사를 맡은 FIFA 징계위는 파비아 대변인의 행동에 책임이 더 크다고 보고 추가 징계를 내렸다.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에서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독일과 4강전을 치른 뒤 승리할 경우 결승전, 패할 경우 3·4위 결정전을 벌인다.

지난 5일 펼쳐진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업무를 보지 못한 파비아 대변인은 앞으로 3경기를 더 쉬어야 한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은 끝난 셈이다.

브라질은 오는 9일 오전 5시 이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독일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