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법원은 6일 유명한 인권변호사 왈리드 아불 카이르에게 "민심을 선동하고" "사법부를 모독한" 혐의로 15년형을 선고했다.
서부 항구도시 지다의 특별형사법원은 그가 정권과 관리들을 모독한 혐의 등으로 이렇게 실형을 선고한 외에 그가 석방된 뒤에도 15년간 여행을 금지시켰다.
2008년 테러문제를 전담하기 위해 설립된 이 법원은 그에게 또 5만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의 부인 사마르 바다위는 AP통신에 남편이 항소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바다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인권감시단의 창립에 가담한 남편이 새로운 테러방지법 위반으로 지난 4월 체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