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사랑학 개론
보건 교사 두 명이 10대들의 사랑과 성 이야기를 들려준다. 연애와 이별, 짝사랑 등 사랑에 대한 보편적인 주제부터 사이버 성폭력, 성형수술과 성 상품화, 데이트 폭력 등 성과 몸에 대한 최신 주제까지 10대들의 고민을 담았다. 청소년기를 마무리하는 고3 학년들이 지난 10대 시절의 사랑을 돌아보며 후배들에게 건네는 조언도 들어있다.
부록으로 서울 시내 남녀 중고등학생 10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사랑과 성에 대한 설문을 실었다. 정연희·최규영 지음, 박경호 그림, 232쪽, 1만3800원, 꿈결
◆조급한 부모가 아이 뇌를 망친다
400회 넘는 강연을 하며 부모와 교사들과 만나온 저자가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아이들의 뇌에 관한 최신 연구를 소개한다. 어떻게 해야 마음과 뇌가 모두 건강한 아이로 키울 수 있는지 사례를 담아 설명한다. 교육 전쟁에 내몰려 자살을 선택한 10대들에 관해 어른들이 꼭 알아야 할 뇌과학의 진실을 담았다.
뇌에 관한 잘못된 신화들이 왜 생겼으며 어떤 과정을 통해 상품화됐는지를 추적해 부모가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신성욱 지음, 254쪽, 1만3500원, 어크로스
◆백의민족이 왜 붉은 악마가 되었는가?
2002년 월드컵에서 이룬 4강 신화와 붉은악마의 응원 열기에 감동해 쉼 없이 써내려간 원고다. 온 국민이 참여한 붉은악마의 응원을 화두로 우리 사회에 뿌리박힌 교육 문제와 교육개혁의 나아갈 길, 우리글과 우리말을 바르게 쓰는 문제, 우리 사회의 근본이 바뀌어야만 올바른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 수 있음을 밝힌다.
붉은악마가 내지르는 해방의 외침은 전 국민을 내리누르는 온갖 정치, 경제, 문화, 교육에 뿌리박힌 억압구조에 숨통이 막혔던 것이 한순간에 터져 나온 ‘억눌렸던 정신의 표현’으로 파악하고 ‘우리 역사에 꼬이고 비틀리고 닫히고 꽉 막혔던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어째서 이번에 이런 모양으로 터져 나올 수밖에 없었는가?’라고 묻는다. 그리고 ‘붉은 악마 혁명의 열매가 제대로 맺으려면 그 폭발성을 단지 축구 경기 응원에서만 자발성과 창의성으로 나타낼 것이 아니라 온 겨레가 일상의 나날에서 정말 사람답게 살아가는 데서 이런 힘이 터져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오덕 글, 418쪽, 1만5000원, 고인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