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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늑장대응 탓에 20대 여성 집단 성폭행 당해

김부삼 기자  2007.03.19 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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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신고를 받고도 즉각적인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바람에 20대 여성이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터넷 '노컷뉴스' 는 19일 서울 동작경찰서가 20대 여성에 대한 납치 신고를 받고도 늑장 대응해 이 여성이 대여섯명의 남자들에게 강제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하는 것을 방치했다고 전했다.
'노컷뉴스' 에 따르면 동작 경찰서는 지난 14일 새벽 1시경 20살의 최모양이 자신의 집근처에서 대여섯명의 남자에게 납치를 당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자는 피해자 최모양의 아버지와 친구. 이들이 처음 폭력팀 경찰관에게 납치 사실을 신고하자 폭력팀에서는 자신들의 담당 업무가 아니라며 소년계로 가보라고 했다.
하지만 신고자가 소년계로 갔을 때 사무실을 불이 꺼진 채 문이 굳게 잠겨 있었고, 겨우 여성청소년계를 찾아 경찰관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동작경찰서 측은 신고를 중요하게 판단하지도 않는 인상이었고, 그 시간 남성들에게 끌려간 최모양은 한 고시원에서 이들에게 집단으로 성폭행을 당한 후 15시간만에 집으로 돌아온 사건이었다.
게다가 최양은 집으로 돌아온 다음 날 성폭행범들에게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성폭행 장소가 노량진의 한 고시원임도 확인돼다. 하지만 '노컷뉴스' 는 경찰은 범행 현장에 대한 출동 수사도 늦었던 것으로 보도했다.
최양의 가족과 친구들은 경찰이 신고를 받고 1시간만에 실종자를 찾아나서는 직무유기를 했기 때문에 최양이 피해를 당하게 됐다며 경찰의 늑장 대응을 원망했다고 '노컷 뉴스' 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