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차기 회장에 조석래 효성 회장의 추대가 거의 확정적이다.
전경련 강신호 회장은 19일 회장단 회의 직후 "조 회장은 세계 경제에도 능통하고 인생의 경륜도 쌓은 훌륭한 경제인"이라며 "회장단 회의에서 조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강 회장은 특히 "지난달 27일 총회에서는 의견일치가 안돼 회장을 선출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만장일치였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올해 나이 72세로 경기고를 나와 일본 와세다대,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원에서 화공학을 전공했다. 1962년 효성물산 관리부장으로 입사해 같은해 11월 효성그룹 성장의 발판이 된 동양나이론의 울산공장 건설을 진두지휘하는 등 효성을 국제적인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켰다.
한편 전경련은 20일 임시총회를 열어 조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한다.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조 회장은 20일 오전 귀국해 임시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며 오후 2시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