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브라질WC]'역대 최다' 독일 클로제, 월드컵에서 16골째 신고

박철호 기자  2014.07.09 09:48:11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독일의 백전노장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가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새롭게 했다.

클로제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이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23분에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7-1 대승에 기여했다.

이번 대회 2호 골로 개인 통산 월드컵 16호 골이다. 지난달 22일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회 첫 골을 기록했다.

클로제는 통산 14골로 이번 대회를 맞아 2골을 추가해 15골로 종전 최다 득점자였던 호나우두(38·브라질·은퇴)를 따돌리고 최고 자리에 올랐다. 

월드컵에서만 16골을 터뜨렸다.

2001년부터 독일대표팀에서 뛴 그는 2002한일월드컵에서 5골을 터뜨리며 이름을 알렸고, 2006독일월드컵에서도 5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4골을 기록했다.

앞서 클로제는 월드컵 개막을 앞둔 지난달 아르메니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독일 대표팀 역대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A매치 69호 골을 터뜨려 게르트 뮐러(69)가 지니고 있던 68골을 새롭게 했다.

2001년 3월 알바니아와의 2002한일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클로제는 이날 골까지 포함해 통산 71골을 기록 중이다. 

공교롭게 클로제가 골맛을 본 경기에서 독일은 단 1패도 당하지 않았다. 결승전을 앞두고 좋은 인연을 이어가는 장면이다.

1990이탈리아월드컵 우승 이후 통산 4번째 정상에 도전하는 독일은 네덜란드-아르헨티나의 준결승전 승자와 오는 14일 오전 4시에 우승컵을 다툰다, 

클로제의 대기록 행진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클로제는 한국 나이로 서른 일곱. 필드 플레이어 특성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무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