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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수아레스, 바르샤 이적 '이적료'만 남았다… 유니폼 벌써 등장

박철호 기자  2014.07.09 17: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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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우루과이의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27)를 둘러싼 현 소속팀 리버풀(잉글랜드)과 영입 희망팀 FC바르셀로나(스페인) 간 이적료 협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9일(한국시간) 영국의 데일리 메일, 스페인 스포르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적료로 7500만 파운드(약 1301억원)를 제시했다. 

반면 FC바르셀로나는 6000만 파운드(827억원)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격차가 크다. 

그러나 해결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양측은 지난 2일 영국 런던에서 만나 머리를 맞대고 이견을 조율했다. 이 자리에서 FC바르셀로나는 리버풀이 요구하는 금액을 맞추는 대신 수아레스의 팀 성적 기여도, 팀의 목표 달성 등을 반영해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전달했다.

수아레스는 앞서 지난 6월25일 브라질 나타우의 이스타지우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조별리그 D조 3차 이탈리아전(1-0 승)에서 후반 34분 갑자기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30·유벤투스)의 어깨를 무는 '만행'을 저질렀다. 

수아레스는 용케 심판의 눈을 피해 이날 경기에서는 경고를 받지 않았으나 해당 장면이 전 세계에서 TV로 생중계돼 파문을 일으켰다. 이를 두고 수아레스의 '축구계 영구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터져 나왔다.

이 때문에 그전까지 긍정적으로 추진된 수아레스의 FC바르셀로나 이적이 힘들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6월26일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장 정지와 4개월 간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 금지, 벌금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1400만원)이라는 중징계를 내려 오히려 불확실성이 걷혀지면서 이적에 속도를 내게 됐다.

한편, 데일리 메일은 수아레스의 이적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스페인의 비공식 FC바르셀로나 숍에 이미 수아레스의 유니폼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숍이 임의로 제작한 것이다. 등번호는 9번이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FC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칠레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6·FC바르셀로나)의 번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