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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WC]사베야 감독 "네이마르·로번 뛰어나지만 현존 최고는 메시"

박철호 기자  2014.07.09 17: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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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알레한드로 사베야(60) 아르헨티나 감독이 2014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팀 내 '에이스'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 기 살리기에 앞장서고 나섰다.

사베야 감독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와의 브라질월드컵 4강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존 최고의 선수는 메시"라고 말했다. 

그는 "네덜란드의 아리언 로번, 브라질의 네이마르 등은 정말 위대한 선수"라며 "그들은 모두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베야 감독은 "하지만 현재 메시를 능가하는 선수는 없다"며 "로번이나 네이마르도 뛰어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는 메시"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는 8강까지 가는 과정에서 5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모두 1골차로 힘겹게 이겨 공격력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메시가 원맨쇼를 펼치며 수차례 팀에 승리를 안기자 사베야 감독의 '메시 사랑'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그는 앞서 "우리도 메시 의존도를 가능한 한 낮추려고 노력 중이다"며 "하지만 팀에 메시 같은 선수가 있으면 그에게 의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슈퍼스타 활용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국가대표 유니폼만 입으면 작아졌던 메시는 현재 4골을 터뜨리며 네이마르와 함께 득점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에서 4경기 연속으로 최우수선수(MOM)에 연속 선정됐다. 

아르헨티나는 1990이탈리아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월드컵 우승은 1986멕시코월드컵 때가 마지막이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네덜란드는 쉽지 않은 상대이지만 아르헨티나는 남미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사베야 감독은 "아르헨티나가 24년 만에 세계 4강에 이름을 올렸다"며 "우리 선수들은 이미 승리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어디까지 올라가는지 한 번 지켜봐 달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