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MLB]'타선 주춤' 다저스, 그레인키 역투 불구 디트로이트에 석패

김기철 기자  2014.07.10 10:35:01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타선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LA 다저스가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1-4로 석패했다.

전날 류현진의 난조 속에 패배한 다저스는 2연패에 빠지며 42패째(51승)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9승41패)에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다저스는 이날 오전 11시15분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승리하면 지구 2위로 밀려나게 된다.

타선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아쉬웠다. 다저스는 4안타로 한 점을 뽑는데 그쳤다. 3~8번 타자가 안타를 한 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7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7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시즌 5패째(11승)를 떠안았다.

다저스는 1회초 1사 후 푸이그가 중월 3루타를 때려내 선취점 기회를 잡았으나 핸리 라미레스의 땅볼 때 푸이그가 홈에서 아웃돼 기회를 놓쳤다.

이어진 수비 때 그레인키가 흔들리면서 다저스는 디트로이트에 분위기를 내줬다.

그레인키는 1회말 오스틴 잭슨과 이안 킨슬러에게 각각 3루타와 안타를 잇따라 맞고 1실점했다.

폭투를 던져 무사 2루의 위기를 이어간 그레인키는 토리 헌터, J.D.마르티네스를 거푸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2사 2루에서 돈 켈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디트로이트에 한 점을 더 내줬다.

다저스는 타선이 상대 선발 맥스 슈어저 공략에 애를 먹으면서 끌려갔다. 3회 A.J.엘리스의 볼넷과 디 고든의 안타로 잡은 1사 1,2루의 찬스에서는 푸이그가 병살타를 쳤다.

다저스는 그레인키가 4회 연속 3안타를 맞고 또다시 실점해 0-3으로 뒤처졌다.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겔 로하스가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 한 점을 만회한 다저스는 이후 더 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7회까지 슈어저에게 눌려있던 다저스는 8, 9회 조바 챔벌레인, 조 너선도 공략하지 못했다.

그 사이 다저스는 8회 마운드에 오른 브랜던 리그가 1점을 더 내줘 디트로이트에 승기를 헌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