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 프로 무대에서 승승장구하던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부상 암초를 만났다.
일본 지지통신은 11일 다나카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부분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나카는 지난 10일 팔꿈치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정밀진단 결과 팔꿈치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지지통신은 "다나카가 이르면 6주 후 마운드에 오를 수도 있지만, 최악의 상황에는 인대를 복원하는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경미한 인대 부상으로 메스를 대지 않고 치유력을 높이는 주사치료와 재활로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후지카와 규지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랐다.
후지카와는 지난해 4월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이 생겨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통증이 재발해 수술을 받았다. 시즌을 통째로 날린 후 지난 6일 루키리그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다나카는 양키스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올해 다나카는 18경기에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2.51의 호성적을 올렸다.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사이영상 페이스를 보였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양키스(46승45패)가 앞으로 치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나카가 반드시 필요하다. 좌완 에이스 C.C. 사비시아(34)가 무릎수술을 받아 시즌을 접은 가운데 다나카마저 이탈하면 동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