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복심(腹心)이자 입으로 통하는 윤태영 대통령 연설기획비서관이 청와대를 떠난다.
노 대통령과 함께 임기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윤 비서관은 건강을 치유하면서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행적을 기록으로 남기 위해 책을 집필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윤 비서관은 노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 중 한 명으로, 참여정부 들어 두차례나 대변인을 역임했는가 하면 항상 노 대통령 주변을 떠나지 않았다. 특히 노 대통령이 외부인사와 면담때는 반드시 배석할 정도로 노 대통령의 의중을 전파해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예전부터 노 대통령과 관련한 책을 쓰고 싶어했다"며 '연설기획비서관으로 있는 동안에는 책을 쓰기가 어려워 일단 비서관에서 물러난 후 책 집필에 나설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윤 비서관이 나가는 것을 계기로 일부 비서관들의 교체도 곧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