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하기 위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출국한다.
노 대통령은 29일까지 5박6일간 3개국을 순방하는 동안 아랍권과의 호혜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선 확보 및 한국 기업의 대규모 건설, 플랜트 수주 지원에 전력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24~26일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정적인 원유 공급 등 에너지분야 협력 확대를 비롯한 양국간 실질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하고 사우디 국회 연설을 통해 중동과 평화·경제·문화의 동반자로서 공동번영을 추구해 나갈 것임을 천명할 예정이다. 이어 노 대통령은 26일 쿠웨이트, 27일 카타르를 차례로 방문한 뒤 30일 오전 귀국한다.
노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최재국 현대자동차 사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박용만 두산 부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등 기업인 200여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