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자메이카의 육상 스타 아사파 포웰(32)과 셰론 심슨(30)의 자격정지 징계가 18개월에서 6개월로 줄어 들었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인해 포웰과 심슨이 받은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6개월로 경감했다고 보도했다.
CAS는 포웰과 심슨의 제소를 받아들여 이들의 징계를 줄여주기로 결정했다.
포웰은 "내가 징계를 받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처음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됐는데 18개월은 적합하지 않다고 봤다"고 밝혔다.
심슨은 "의도적으로 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CAS가 알아준 것 같다"고 전했다.
포웰과 심슨은 지난해 6월 자메이카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있은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지난 4월 자메이카도핑위원회로부터 18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당했다. 징계는 도핑테스트 샘플이 제출된 시점인 지난해 6월21일부터 적용됐다.
포웰과 심슨은 CAS에 징계가 너무 과하다며 3개월로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CAS는 자메이카징계위원회의 결정을 보류하고 포웰과 심슨이 지난달 18일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징계 경감 결정이 내려져 포웰과 심슨은 대회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이미 6개월의 징계기간은 지나갔기 때문이다.
CAS는 최종 결정은 몇 주 내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웰과 심슨은 "CAS 역사에서 가장 큰 보상 중에 한 가지일 것이라고 본다"며 "자메이카도핑위원회가 자신들의 사건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 것은 받아들이지 못할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포웰과 심슨은 당장 대회에 출전해 컨디션을 조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