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 12일부터 학교폭력 자진신고 접수와 집중 단속에 나선 결과 23일까지 2주간 학교폭력 청소년 704명을 적발해 13명을 구속하고 6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집중단속을 벌여 학교폭력 사건 221건에 연루된 704명을 적발, 13명을 구속하고 627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64명에게 시설수용 등의 보호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같은 기간 자진신고를 접수한 학교폭력 54건과 관련해 관대한 조치를 취한다는 약속에 따라 연루 청소년 184명 중 19명만 입건했다.
경찰은 이 기간에 선도활동 일환으로 학교폭력 가해학생 216명에게 233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94명에게는 피해자에게 사과 편지를 보내도록 조치했다. 피해학생 286명에 대해서는 후원자 지정, 전학 조치 등의 보호 조치가 취해졌다.
이에 따라 자신 신고해온 부천 남·여중학생으로 구성된 연합써클 '쌈지파' 25명과 대전 폭력 써클 '대문92' 등 폭력 써클 3개파 회원들도 모두 불입건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오는 6월 11일까지 학교폭력 자진신고와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 기간 자진 신고 해온 청소년들에게는 관대한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