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7일 한미 FTA 협상 타결시한을 앞두고 최종 협상에 반영돼야 할 요구사항을 협상단에 밝혔다.
열린우리당 FTA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의를 열어 “한미 FTA와 관련해, 우리당 의원 42명이 서명한 얻어내야 김현종 통상본부장을 불러 한미 FTA 최종 협상에서 반영돼야 할 10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성명서에는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원산지 인정, 자동차관세의 조기 철폐, 무역구제 중 주요 비관세장벽 완화와 쌀 양허 제외와 농산물의 민감성 최대한 반영 조세, 부동산정책 등 정부의 정당한 규제 권한에 대한 투자자-국가소송 제외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채수찬 의원은 “당내에 여러가지 견해가 있는데, 일부가 서명한 성명서를 마치 당론인 것처럼 당 지도부가 전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발했다.
정세균 의장은 “다수가 공감할 만한 사항에 대해 당 대표로서 의사 표명을 하는 것이라면서 많은 의원들이 공감한 내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 의장은 “막판 협상을 열심히 해 좋은 성과를 거둬달라며 당 차원의 FTA 평가단을 구성해 여러 요인을 면밀히 계산한 뒤 당론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구사항에는 우리 정부가 '얻어내야 할 5가지'로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원산지 인정과 자동차 관세의 조기 철폐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