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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리디아 고, 마라톤 클래식 첫날 '굿 샷'

박철호 기자  2014.07.18 11: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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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첫 날 쾌조의 샷을 날렸다.

리디아 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장(파71·6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위로 출발했다.

6개의 버디를 담는 동안 보기를 2개로 막은 리디아 고는 9언더파를 기록한 단독 선두 로라 디아즈(39·미국)에게 5타 뒤져 있다.

통산 4승에 도전하는 리디아 고는 지난 4월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우승 뒤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하며 추가 우승을 노리고 있다.

리디아 고는 정확한 드라이브 샷과 날선 아이언 샷으로 홀을 적극 공략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92.85%에 달했고, 그린적중률도 77.77%를 기록했다.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도 28개로 쇼트 게임도 강했다.

1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기분좋게 출발한 리디아 고는 5번홀에서 삐끗하며 1타를 잃었다. 하지만 6~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후반 라운드 들어서 파세이브하며 샷 감을 조율한 리디아 고는 16번홀에서 보기를 냈지만 17~18번홀을 버디로 마감하며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쳤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유소연(24)은 공동 10위에 자리하며 비교적 선전했다. 유소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남은 라운드를 기약했다.

LPGA 통산 2승을 보유한 디아즈는 완벽한 플레이를 앞세워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보기 없이 9개의 줄버디를 쓸어담은 디아즈는 오스틴 언스트(22·미국) 등 공동 2위 그룹(5언더파 66타)을 4타 차로 넉넉히 제쳤다.

2002년 웰치스·서클K 챔피언십과 LPGA 코닝 클래식에서 2승을 쌓은 뒤 자취를 감췄던 디아즈는 유리한 위치에서 1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