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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역사에 기록된다는 생각 가져라”

2기 내각장관 5명 등 임명장 수여…“국가 적폐 뿌리 뽑아야”

김부삼 기자  2014.07.18 11: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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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8일 ‘2기 내각’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면서 “역사에 기록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2기 내각이 출범하는 현재 우리는 중심과 방향을 잘 잡아서 정성을 다해 매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기로에 서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장관들에게 “하루하루 역사를 만들고 우리의 노력이 역사에 기록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소임을 수행해 달라”고 말했다.

또 “특히 경제의 불씨를 살려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국가혁신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진다는 정신으로 임해야 한다”며 “비정상의 정상화와 청년층을 비롯한 각계각층이 최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 국민의 불안과 고통해소, 그리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가혁신 과제들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도 열성이 필요하다”면서“약도 먹다가 끊으면 내성만 키워 시작하지 않은 것만 못하듯이 국가의 적폐도 완전히 뿌리를 뽑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정책 실현에 있어서는 현장이 중요한 만큼 정책을 만드는 데 10%의 힘을 기울였다면 나머지 90%의 힘은 그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홍보와 점검에 쏟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 임명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에게는“안행부는 안전과 공직기강을 맡는다”면서 “일 잘하고 사명감 갖고 일하는 공무원들이 더 잘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 3.0을 통해 협업과 투명한 행정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및 최양희 미래창조과학·정종섭 안전행정·이기권 고용노동·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 5명의 신임 장관들과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또 이성호 안행부 제2차관, 왕정홍 감사원 감사위원, 김수민 국정원 제2차장,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등 차관급 4명에게도 이날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편 ‘장관들이 대통령에게 대면보고를 할 기회를 달라’는 건의가 청와대에 전달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민 대변인은 “지금까지도 장관들이 요청하면 (박 대통령은)시간을 내주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