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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후반기 들어 첫 승…커쇼 7이닝 3실점

박철호 기자  2014.07.21 16: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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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후 2연패에 빠졌던 LA 다저스가 후반기 들어 첫 승을 수확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터진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2연패에 빠졌던 다저스는 이날 어렵게 승리를 챙겨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후반기 첫 승을 거둔 다저스는 55승째(45패)를 수확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54승44패)와는 1리차다.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경기 내내 침묵하다가 3-3으로 맞선 9회초 2사 1,2루에서 결승타를 뽑아내 다저스에 승리를 선사했다.

후안 우리베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고, 톱타자 디 고든도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7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6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커쇼는 지난 5월29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9경기 만에 2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커쇼는 4회 1사 1루에서 선두주자를 아웃시키고 출루한 후 2루를 훔치기도 했다. 커쇼가 빅리그 데뷔 후 도루를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3으로 맞선 8회말 2사 1,2루의 위기에 등판해 맷 애덤스를 땅볼로 솎아낸 J.P.하웰은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다저스는 2회초 1사 후 안드레 이디어가 3루타를 때려낸 후 우리베의 우전 적시타로 홈인,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이어진 수비 때 커쇼가 자니 페랄타에게 안타를 맞은 후 앨런 크레이그에게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아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곧바로 리드를 가져왔다.

3회 커쇼와 핸리 라미레스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찬스를 일군 다저스는 맷 켐프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했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디어가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때려내 3-1로 앞섰다.

커쇼의 호투로 리드를 지켜가던 다저스는 6회 커쇼가 홈런을 얻어맞아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커쇼는 6회 선두타자 맷 카펜터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피터 버조스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헌납했다.

이후 동점을 유지하던 다저스는 9회 A.J.엘리스의 2루타와 라미레스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다저스는 곤잘레스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4-3으로 앞섰다.

다저스는 9회 마운드에 오른 켄리 잰슨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 그대로 이겼다.

후반기 첫 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다저스에는 아픔도 많은 승리였다.

이날 주포 야시엘 푸이그가 전날 조 켈리의 투구에 왼 손등을 맞아 결장한 가운데 경기를 치른 다저스는 9회 라미레스가 상대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의 99마일(약 159㎞)짜리 직구에 왼손을 맞아 교체돼 걱정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