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권영세 "이해찬 방북 때 남북 총리급 회담 합의"

김부삼 기자  2007.03.29 15:03:03

기사프린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이달 초 북한을 방문한 자리에서 2005년 이후 중단된 총리급 회담을 북한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권영세 최고위원은 29일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지난 7일 북한은 방문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과 총리급 회담에 해당하는 남북 고위관료 회담을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권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 전 총리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2005년 4월 이해찬·김영남의 자르타 회담 이후 중단된 남북 고위관료회담을 재개키로 합의했다고 방북 보고서에 적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김영남 위원장은 이 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빠른 시일내에 북미관계 진전을 위한 중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권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해 "통일부 등 관계기관에 확인해 본 결과 남북 고위관료 회담은 총리급 회담을 말한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이는 총리급 회담 자체가 주목적이 아니고 이미 남북 정상회담으로 가기 위한 사전단계라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권 최고 위원은 이와 함께 '이 전 총리는 최승철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는 연내 남한에서 북한산업생산 전시회를 개최키로 합의한 것으로 방북 보고서에서 확인됐다"면서 "이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공개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며 "과거의 남북 관계를 보더라도 법을 지키지 않고 비밀리에 추진한 정상회담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