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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K씨, 탈세 혐의로 국세청 조사

김부삼 기자  2007.03.29 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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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최근 100억 원대의 서울 강남의 땅을 매입키로 해 화제를 모았던 유명연예인 K씨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사실이 29일 확인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지방국세청에 출두해 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국세청은 K씨를 상대로 자금 출처와 세금 포탈 등을 집중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국세청은 정상급 연예인 중 일부가 개인 자격으로 활동하는 것처럼 허위로 꾸며 수입을 숨기는 등 세금포탈을 포착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세청관계자는 "K씨에 대한 조사가 실시된 것으로 사실이지만 연예기획사 전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고소득 자영업자 조사의 일환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K씨 이외에 다른 연예인들과 연예기획사는 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유명 연예인의 탈세가 확인될 경우 조사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른바 '기업형 연예인' 의 경우 한 해 수입이 수백억대에 이르는 데다 최근 주식으로 거액을 얻는 연예인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국세청은 이들을 주시하는 상황이다.
K씨 조사 결과 탈세 여부가 드러나면 그동안 '주식부자', '부동산 부자' 로 통하던 연예인들의 '불법'이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은 이미 밤무대 출연료나 지방에서 열리는 이벤트 행사에서 올린 수입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연예인 43명에 대해 세무조사 방침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