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간큰 40대 절도범 현직 경찰관 집 털다 '덜미'

김부삼 기자  2007.03.30 07:03:03

기사프린트

40대절도용의자가 현직 고위 경찰관의 집에 들어가 물품을 훔친 뒤 음식까지 만들어 먹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제주경찰서는 29일 특수절도 혐의로 김모씨(40)를 입건했다.
제주경찰서에 따르면 김모씨(40)는 지난 28일 오후 4시20분께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K과장(총경)의 집에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유리창을 파손시킨 뒤 침입해 모자 등 49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쳤다.
K총경은 이날 "자신의 집 유리창문이 부서져 있다"는 이웃의 연락을 받고 급히 집에 돌아왔고, 현장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쇼파에 앉아 있는 김씨를 발견했다. K총경은 김씨에게 "밖으로 나와 봐라"며 데리고 나온 뒤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김씨는 K과장의 집에 침입하기 전 제주시내 도로에 주차된 차량 2대의 유리창문을 부수고 현금 등 218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