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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대균씨와 박수경씨가 숨어 있던 오피스텔 감식

라면과 인스탄트 식품 가득 가종 생활쓰레기도

박용근 기자  2014.07.26 22: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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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경찰이 유대균씨와 박수경씨가 숨어 있던 용인 오피스텔을 현장 감식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26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전 세모그룹 회장 유병언씨의 장남 대균(44)씨와 조력자 박수경(34)씨를 검거한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의 현장 감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감식은 두 사람의 은신생활과 도피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오피스텔에서는 유병언씨의 1994년 저서 '꿈같은 사랑'과 성경책, 구원파가 소유한 제약회사에서 만든 스쿠알렌 등이 발견됐으며 3개월의 은신 생활을 대변하듯 각종 생활쓰레기도 있다.
또 장기간 은신에 대비한 듯 다량의 생수와 라면, 인스턴트 음식이 있었고 냉장고에도 음료와 다양한 음식이 가득 차 있었다.
신발장에서도 여러 켤레의 여성 신발이 발견됐지만 박수경씨 물건이 아닌 집 주인 하씨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TV가 없고 노트북의 사용 흔적이 없는 점, 폴더형 휴대전화 1대가 있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외부와의 접촉을 극도로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