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청와대 긴급회의…협상방향 점검

김부삼 기자  2007.03.31 10:03:03

기사프린트

청와대는 31일 오전 9시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 보좌관 회의를 열고 48시간 시한이 연장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제보좌관 등 FTA 관련 청와대 참모들이 모두 참석했으며 이들은 밤새 진행된 협상 내용에 대한 점검과 함께 이틀 연장된 향후 협상의 방향에 대해 숙의했다.
전날 밤 '선(先)타결 후(後)조문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양국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협상 시한을 연장한데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협상 시한이 연장됐더라도 반드시 협상타결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협상의 핵심현안에 대한 입장이 가닥을 잡은 시점은 전날 노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의 전화통화 직전이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노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과의 통화가 성사된 배경에는 미국측의 양보를 얻어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 휴일인 1일에는 장·차관과 국정과제위원, 청와대 수석보좌관 등 130여명이 참석하는'한미 FTA 워크숍'을 청와대에서 개최해 범정부 차원의 후속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